자궁근종 치료법 ‘하이푸’, 주의할 점은?

자궁근종 치료법 ‘하이푸’, 주의할 점은?

2017.02.01.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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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치료법 ‘하이푸’,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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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20~30% 이상이 자궁질환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자궁질환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 질환이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 이상으로 마치 임신했을 때처럼 자궁이 커지는 병이다.

조필제 참조은병원 하이푸센터장은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폐경기에는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여성 호르몬이 하나의 요인일 것이라 추정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골반 통증이 느껴지며, 필요 이상으로 자주 소변을 보면 자궁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은 여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 요법,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절제술 등이 있다.

조 센터장은 “최근에는 인체에 해가 없는 초음파를 자궁근종에 투사한 뒤 열을 이용해 치료하는 ‘하이푸(HIFU)'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며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이 없어서 회복 기간이 짧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그러나 “근종이 아주 작은 경우에는 대부분 약물 치료를 먼저 권하며, 근종이 지나치게 클 경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절제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유착의 가능성이 높은 부인과 질환으로 과거 수술 받은 적이 있는지, 그리고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병력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하다.

조 센터장은 “무엇보다도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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