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레이저 등 간단한 시술법도 있다”

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레이저 등 간단한 시술법도 있다”

2015.10.24.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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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레이저 등 간단한 시술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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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현상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기 때문에 옷에 냄새가 배기도 한다. 요실금이 심할 경우 예민한 사람들은 수치심이나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지만 생각보다 흔한 생활 속 질환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서울 구로구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이홍중 원장은 “요실금 환자들은 방광 기능의 제어 능력을 상실해 소변이 저절로 새어나오는 현상을 겪게 된다”고 말한다. 이 원장은 요실금으로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으며 고립감과 정신적인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년기 여성 인구의 30% 정도가 요실금을 호소하며 분만 후나 노년층에서의 발생 빈도가 더욱 높다”며 “요실금의 원인은 출산으로 인한 골반 근육 약화, 노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약물요법, 방광훈련과 골반적응운동, 수술요법 등 치료 방법이 다양해졌다”며 “그중에서도 수술 합병증이 적고 치료 성과가 우수한 TOT 즉, ‘경폐쇄공 테이프술(transobturator tape)’이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폐쇄공 테이프술이란 30분 정도의 짧은 수술로, 요도를 정상적인 위치로 고정해 주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후유증도 적으며 상태에 따라 수술 후 당일이나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원장은 “이밖에도 요실금 치료법으로는 마취 없이 레이저 빔으로 상태를 회복시키는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기 때문에 수치심으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TN PLUS(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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