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파악 어려운 아토피, 꾸준한 치료 중요"

"원인 파악 어려운 아토피, 꾸준한 치료 중요"

2015.09.12.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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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파악 어려운 아토피, 꾸준한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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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뜻하는 '아토피(Atopy)'는 ‘부적절한’ 혹은 ‘기묘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아토포스(atophos)’에 어원을 두고 있다. 원인불명의 고질적인 질병으로 불리는 아토피는 그 만큼 원인 파악과 치료가 어렵다.

경기도 구리시 생약한의원 김상익 원장은 최근 YTN플러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란 강한 소양증, 즉 가려움증을 겸비한 재발성 강한 만성 습진성 피부염"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소아기, 청소년기에 가벼운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이 발진 등으로 심화돼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임상적으로 피부건조증, 가려움증, 습진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전적인 요인과 면역학적 반응, 피부보호막 이상 외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원인들로는 환경오염, 서구화된 음식문화와 주거환경 등으로부터 발생한 알레르기 물질 등이 있다.

아토피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려움증이다.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가려움증은 상처를 유발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이어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아토피 치료법에 대해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면역조절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와 한방요법, 생약요법 등이 있다. 이 중 ‘생약 치료’는 해독, 청혈, 항균, 항염성 등의 효능을 지닌 천연 약재들을 이용해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생약 치료 과정 중에는 오한, 발열, 발진 등이 나타나는 ‘명현현상’이 올수도 있는데 이를 견디고 꾸준히 치료해야 피부가 재생되면서 깨끗한 피부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평소 스트레스나 불안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균형 잡힌 음식과 적당한 운동,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또 치료 기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환자 스스로 인내심을 갖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YTN PLUS(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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