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염좌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 일으킨다”

“발목염좌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 일으킨다”

2015.08.0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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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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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발목이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무리한 운동이나 보행 시 부주의 등이 원인으로 특히 하이힐을 즐겨 신는 많은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지난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발목 관절 질환에 대한 20대 남성의 진료비가 약 19.5% 증가했다. 젊은 남성들의 스포츠 활동이 늘어난 것은 물론 키높이 신발 등이 인기를 끌면서 발목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동 선수촌병원 이두연 원장은 "발목 관절은 운동 범위가 매우 커 부상당하기 쉬운데, 이때 작은 통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반복적으로 염좌를 발생시키고 발목의 연골과 뼈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적절한 치료 없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통증 때문에 보행은 물론 서 있기 조차 힘들고, 부상 시 파열음을 듣는 경우도 있다”며 “검진을 통해 인대 주변부의 손상인지, 인대 자체의 부분 파열인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인지 등 부상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발목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찜질이나 마사지 정도로 치료가 끝났다고 여기는 경우도 많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부상 부위를 진정 시킨 후 일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큰 수술을 피할 수 있다. 급성염좌의 대부분은 초기에 재활운동과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며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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