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만성두통, 자세교정으로 해결

원인모를 만성두통, 자세교정으로 해결

2015.01.2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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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만성두통, 자세교정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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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 보면 허리, 목, 어깨 통증은 물론 두통까지 생긴다. 특히 원인모를 두통이 뒷목 통증과 함께 나타나면,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봐야한다.

대구 달성군 억산한의원 박영춘 원장은 “만성두통 원인의 대부분은 흔히 목뼈라고 하는 ‘경추’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많다”며 “경추성 두통은 틀어진 척추가 목 관절 주변 신경에 압박을 주어 생기는 질환이므로 평소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척주 중 두개골과 등뼈 사이에 위치한 경추가 틀어지면 뇌와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며 목통증, 어깨 통증, 팔 저림 증상 등을 동반한다. 더 심한 경우 구토, 메스꺼움, 울렁거림, 기억력 감퇴 등도 생긴다.

박 원장은 “두통치료를 위해 뒤틀린 척추를 교정함은 물론 자세교정, 체형교정 등을 함께 받으면 더욱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자신의 자세가 안 좋다는 것을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안면비대칭 증상이 있거나 턱, 무릎, 발목 등이 틀어진 경우, 양쪽 어깨 높이나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신발의 굽이 한쪽만 닳아 없어졌다면 자세불균형이나 척추 뒤틀림 등을 생각해 봐야한다.

박 원장은 전통적인 자세교정 치료 중 하나인 ‘추나요법(推拿療法)’을 추천하면서 “경추 및 척추 통증을 완화하고 자세 교정에도 좋은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체형을 바로잡아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나요법’이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힘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하면서 밀고 당기거나 원형 마찰 등을 통해 비틀어진 부분을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근육과 뼈 등에 이상이 생긴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은 또 “이런 치료법외에도 환자의 강한 의지에 따라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며 “앉아있을 때 배에 힘을 주고 턱을 아래로 당기는 등의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의 변형이 생기므로 시간을 정해놓고 스트레칭을 하며 자세를 점검하고, 다리를 꼬거나 짝 다리를 짚고 서 있는 것처럼 척추에 무리를 주는 습관은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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