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무도' 김태호PD '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냐' 반문"

박명수 "'무도' 김태호PD '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냐' 반문"

2018.04.21. 오후 4: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박명수 "'무도' 김태호PD '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냐' 반문"
AD
박명수가 라디오를 통해 '무한도전' 종영에 대한 소감과 후일담을 전했다. 특히 '무한도전' 다음 시즌에 대한 김태호PD의 발언을 처음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 고정 게스트 고영배와 박슬기가 출연한 가운데, '무한도전' 애청자인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시청 소감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회 보고 눈물 나더라", "스페셜 방송에서 과거 박명수의 젊은 모습이 새로웠다"고 말하며 박명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마지막회) 눈물이 안 나서 억지로 울었다. '오피셜 티어', 비지니스용 눈물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아쉬움을 감췄다.

하지만 "'무한도전' 옛날 방송을 보면 다들 젊죠"라고 공감하며 "시청자도 중학생이 대학생 되고, 결혼하기도 했다. 아쉽지만 기다리다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올 거다. 만남을 위해서는 헤어질 때도 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만약 '무한도전 레전드' 같은데서 섭외가 온다면 나갈거냐"는 고영배의 물음에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발 벗고 열심히 하겠다"고 흔쾌히 답해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무한도전' 다음 시즌에 대해 궁금해하자, 박명수는 "그건 정말 모른다. 사실 물어보지도 않았다. 부담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김태호 PD한테 농담으로 '이제 '무한도전'도 끝났으니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각자 길을 열심히 가자'고 했는데, 김 PD가 '형 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하더라"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는 "이건 처음 밝히는 얘기"라며 "그 후에 더는 물어보지 않았다. 물론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그 의미는 정확히 모르겠다. 저는 그저 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13년 동안 좌충우돌한 도전을 통해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온 '무한도전'은 지난달 31일 시즌1을 종영했다. 이후 멤버들과 제작진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긴 13년의 토요일 스페셜 코멘터리를 3주에 걸쳐 방송했으며, 이날 마지막 3탄이 공개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