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지은탁 모녀 생사에 박중헌이 연관된 이유

'도깨비' 지은탁 모녀 생사에 박중헌이 연관된 이유

2017.01.1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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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도깨비' 지은탁(김고은) 모녀 생사에 간신 박중헌(김병철)이 연관돼 있다는 증거가 12화에서 드러났다.

지난 7일 방송된 '도깨비' 12화 첫 장면에서 박중헌이 처음으로 지은탁 앞에 나타난다. 지은탁에게 자주 나타나던 망자는 박중헌을 "뉴페이스야 내가 전에 말한 그 구천 오래 떠돈 노하우 있다는 20년 전에는 저승사자 만났다가 도망친 적도 있대"라고 소개한다.

이어 저승사자(이동욱)가 누군가에게 한 망자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오며 "한 20년 됐나, 어떤 망자와 마주쳤는데 아무 정보가 없는 망자였어. 아주 오래 이승을 떠돈 듯했고 두려움도 없어 보였어. 저승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망자는 처음 봐서 희한했지"라고 말한다.

결국, 두 장면 모두에서 언급된 망자이자 지은탁 외에 기타누락자는 바로 박중헌이다.

그런데 대체 왜 지은탁 모녀 생사에 박중헌이 연관돼 있다는 걸까?

지은탁 엄마가 뺑소니를 당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장면으로 돌아가 보면 저승사자는 미리 명부를 들고 사고 현장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보통 저승사자들이 명부를 미리 받고 기다리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상황이었다. 그래서 결국 기타누락자이자 도깨비 신부가 탄생했으며 지은탁 엄마는 9년을 더 이승에서 살게 되었다.

저승사자는 왜 망자인 지은탁 엄마를 미리 와서 기다리지 못한 걸까?

이 답은 바로 박중헌에게 있다. 앞서 박중헌을 소개하던 망자는 "20년 전에 저승사자 만났다가 도망친 적도 있대"라고 말한다. 이어 저승사자 또한 "한 20년 됐나, 어떤 망자와 마주쳤는데 아무 정보가 없는 망자였어"라고 설명한다. 바로 그게 박중헌이었고 박중헌 때문에 저승사자가 다음 망자가 있는 장소에 늦어 기타누락자 지은탁이 발생하게 된 거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박중헌은 20년 전에 저승사자를 만났고 지은탁은 현재 20살이다.

벌써 끝을 달리고 있는 '도깨비'이지만 요소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으며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김은숙 작가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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