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근육이 중년 가수" 복면가왕 '외모 평가'에 네티즌 뿔났다

"어깨근육이 중년 가수" 복면가왕 '외모 평가'에 네티즌 뿔났다

2016.07.25.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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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근육이 중년 가수" 복면가왕 '외모 평가'에 네티즌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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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 트와이스 메인보컬 지효가 가면을 벗기 전 패널들에게 들은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효가 '꼬마유령' 가면을 쓰고 나타나 농익은 가창력을 선보이자 패널들은 대부분 가면 속 여성의 정체가 중년 가수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꼬마유령이 이제 막 스무살이 된 트와이스 메인 보컬 지효로 밝혀지자 관객과 패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패널들이 꼬마유령이 중년 여가수라고 추측한 근거는 단지 노래 실력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패널들은 노래 실력과 더불어 체형과 어깨 부분의 근육인 승모근을 근거로 꼬마유령이 나이 든 여가수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한 패널은 "요즘 아이돌은 체형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아이돌 가수는 아닐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습니다.

"어깨근육이 중년 가수" 복면가왕 '외모 평가'에 네티즌 뿔났다


또 다른 출연진은 '꼬마유령'을 그룹 '오마이걸' 유아의 체형과 비교하면서, "유아는 근육 뭉침이 없이 목이 곧게 뻗었는데 꼬마유령은 8시 20분 느낌(으로 쳐졌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외형을 토대로 복면 가수의 정체를 추측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승모근이나 목의 길이 같은 타고난 신체부위를 이유로 가수를 평가하는 것은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깨근육이 중년 가수" 복면가왕 '외모 평가'에 네티즌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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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들은 "노래 부르러 나온 사람에게 왜 외모로 지적질을 하냐"며 "이번 경우는 추측이 아니라 외모 평가와 조롱에 가깝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외모 평가로 복면 속 얼굴을 추측하며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겨룬다'는 프로그램의 본래 의도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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