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아이유만 모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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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5.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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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아이유만 모르는 이야기'

아이유만 몰랐던 이야기


작가 바스콘셀로스가 어린시절 학대 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다섯 살 소년 '제제'의 성장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크리스마스에도 악마같은 아이가 태어난다"는 말을 듣는 아이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제제
누나가 짓밟아버린 풍선
다시 만들면 된다는 위로에
"처음과 같을 수는 없어" 어른스럽게 포기하는 제제

그런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쓴 아이유의 노래 '제제'가 소설 오독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염두에 두고 쓴 이 노래가 '소아성애'의 느낌이 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책 출판사가 아이유에게 글을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망사 스타킹을 신고 핀업걸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앨범 표지 속 제제
가사도 소설의 제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제제의 마음을 나누는 친구인 오렌지나무-밍기뉴의 시점으로 제제에게 말하는 가사는 상처받은 제제를 보듬아준다기보단 '유혹'하는 가사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한 번 더 닿고 싶어' '전부 가지러 오렴' '내 꽃을 따줘'
'아프지 않게 해줘' '내일 밤에 또 올거지?'


아이유가 "다섯살 아이인 제제의 캐릭터를 두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는 인터뷰도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아동폭력에 노출되어 자기 분노를 조절하지 못 하는 어린 아이가 섹시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가사가 문제적이라는 겁니다.


또한 아이유가 침대 위에서 속옷 끈을 살짝 노출한 티저 사진에 등장한 책의 제목은
차례로 '레옹', '훈육', '연약한' 이라는 단어를 가리킵니다.
이 단어들은 나이 많은 남자와 어린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롤리타 컴플렉스'를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이르킵니다.


소아성애와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 그리고 피애아동을 섹시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서부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썼다고 하기엔 소설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의견까지.


'해석에 따라 다르다' '표현의 자유다' '과한 해석이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유 본인이 롤리타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에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걸 드러내주는 가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가사를 전문을 보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흥미로운 듯
씩 올라가는 입꼬리 좀 봐
그 웃음만 봐도 알아 분명히 너는 짓궂어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계속 부르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나쁜 상상이 사랑스러워

조그만 손가락으로 소리를 만지네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색과 풍경을 노래 부르네 yeah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꽃을 피운 듯,
발그레해진 저 두 뺨을 봐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당장에 머리 위엔 햇살을 띄우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너의 속은 먹구름과 닿아있네 oh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한 번 더 닿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전부 가지러 오렴
다시 부르고 싶어
여기서 매일 너를 기다려
얄밉게 돌아가도 내일 밤에 또 보러 올 거지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하나뿐인 꽃을 꺾어가
Climb up me
Climb up me
한컷 디자인: 최가영
이미지 출처: 아이유 뮤직비디오/ 아이유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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