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에 '짝퉁' 부품 납품하고 20억 원 챙겨

한빛원전에 '짝퉁' 부품 납품하고 20억 원 챙겨

2018.10.11.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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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이른바 '짝퉁 부품'을 납품한 해외 원전부품 생산업체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부산지검은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원전 부품업체 B 사의 전 영업부장 43살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11년 부산의 한 영세 공업사에 의뢰해 제작한 비상용 디젤 발전기 호스 부품을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본부에 납품해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전에는 안전성 검사를 거친 제품만 사용해야 하지만 A 씨는 원전부품 생산 경험이 전혀 없는 영세 공업사에 의뢰해 만든 모조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수원 측은 A 씨가 납품한 부품을 원전 비상용 디젤 발전기에 사용했다가 뒤늦게 정상 부품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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