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꿀벌 초토화시키는 '등검은말벌' 꼼짝 마!

[자막뉴스] 꿀벌 초토화시키는 '등검은말벌' 꼼짝 마!

2018.10.08.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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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해충 등검은말벌은 이미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꿀벌통을 싹쓸이하면서 양봉업을 그만두는 농민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꿀벌통을 찾아 날아든 등검은말벌이 바로 옆 유인제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를 맡고 작은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꿀벌을 나꿔챈 등검은말벌은 좋아하는 밝고 높은 쪽으로 날아다니다가 꼼짝없이 갇힙니다.

등검은말벌의 생육 단계에 맞춰 개발된 일체형 포획기입니다.

벌통 위를 덮는 그물망은 초록과 흰색, 검은색으로 달리해 유인과 포획, 더위 쫓는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미생물을 기반으로 유인제를 만든 대학과 등검은말벌의 습성을 현장에서 파악한 업체가 3년여 합동 연구 끝에 결실을 본 겁니다.

등검은말벌이 한 해 시장 규모가 2천4백억 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양봉산업에 끼치는 손실은 30% 정도.

특허를 출원한 미생물 유인액과 꿀벌통 일체형 포획기는 오는 18일 '양봉인의 날' 행사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 김범환
촬영기자 : 김경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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