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총량제 시행...7천 대 감축

제주, 렌터카 총량제 시행...7천 대 감축

2018.09.03.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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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9월)부터 제주에서는 렌터카 총량제가 시행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총량제 시행으로 감축되는 렌터카는 전체의 22%인 7천 대에 이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제주도 내에서 운행 중인 렌터카는 3만 2천100여 대에 이릅니다.

2013년 만 6천여 대와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제주도가 판단하는 적정 운행 대수 2만5천 대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렌터카 공급 과잉은 곧바로 교통체증과 업체의 경영난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는 이달부터 렌터카 총량제를 본격 도입했습니다.

[안우진 / 제주도 교통정책과장 : 제주 도심지의 경우 교통 체증이 바쁠 때는 14km에 머물고 있는데 렌터카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감축되는 렌터카는 전체의 22%인 7천여 대에 이릅니다.

렌터카 등록 제한과 업체 간 감차, 운행 제한 등을 심의해 점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렌터카 총량제는 공급 과잉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업계 경영난 등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총량제 도입이 일부 업체의 원가 이하 공급 등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렌터카가 줄어들면 차량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대여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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