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틈도 쉴 틈도 없는 얼음 공장..."24시간이 모자라"

더울 틈도 쉴 틈도 없는 얼음 공장..."24시간이 모자라"

2018.08.09.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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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 더울 틈도 쉴 틈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폭염과 함께 유독 바빠진 얼음 공장인데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꽁꽁 언 각얼음이 미끄러지듯 쏟아져 나옵니다.

얼음 틀에 정수된 지하수를 붓고 영하 10도로 얼리면 90kg 얼음덩이가 만들어집니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얼음 공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잘게 부순 얼음을 포장하는 설비도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으로 만들어지는 즉시 출고됩니다.

특히 주력 상품인 컵 얼음은 전국 편의점에서 연간 3억 개나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루 생산하는 얼음이 무려 230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원들 여름 휴가도 반납했습니다.

설비를 24시간 가동하고 근무시간을 12시간으로 늘려 교대 근무해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 미리 만들어 놨던 얼음을 보관해둔 창고는 벌써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구영회 / ○○얼음 공장 생산 반장 : 24시간 생산을 해도 소비를 다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에 있습니다. 풀가동을 해도 원체 출고량이(많아서…)]

좀처럼 꺾이지 않는 폭염의 기세.

너도나도 얼음을 찾는 시민들 덕분에 얼음 공장의 여름은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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