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흥주점 방화...3명 사망 30명 부상

군산 유흥주점 방화...3명 사망 30명 부상

2018.06.18.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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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주점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처음엔 단순 화재인 줄 알았는데, 방화로 추정이 된다고요?

[기자]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밤 9시 50분쯤입니다.

누군가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불이 난 곳은 전북 군산 장미동에 있는 지상 1층 유흥주점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 인력 140여 명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밤 10시 50분쯤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그러나, 소방서 추산 3,500만 원의 재산 피해와 함께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7살 장 모 씨 등 남성 3명이 숨지고, 30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24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였지만, 6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누군가 주점 입구에 불을 질러 사람들이 곧바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주점 뒤쪽 비상문을 열어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방화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수상한 행적을 보인 5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전북 군산 장미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소방서 추산 3,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주점 입구에 불을 질렀다는 최초 신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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