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캠퍼스 몰카" 대학생 구속 송치

"1년간 캠퍼스 몰카" 대학생 구속 송치

2018.06.15.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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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몰래카메라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학 캠퍼스에서 몰카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무려 1년 동안 휴대전화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몰카를 찍은 대학생이 구속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한 대학입니다.

지난 15일, 지난해 복학한 25살 A씨가 휴대전화로 여학생들의 치마 속 등을 몰래 촬영해오다가 같은 학과 학생들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여학생은 5명,

A씨는 지난 4월 3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이 여학생들을 21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A씨가 지난해 5월부터 학교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한 뒤 삭제하기를 반복했다고 경찰에 진술함에 따라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A씨가 몰래 촬영한 장소는 주로 학교 강의실과 계단, 엘리베이터 등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떠돌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자 학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동료 학생 : 저희 과 학생이 그랬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고요.]

피해 여학생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지난달 2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디지털 정보 분석을 통해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몰래카메라 영상이 있는지,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지 않았는지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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