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주 견제, '광주 경제 살리자!'

민주당 독주 견제, '광주 경제 살리자!'

2018.06.11. 오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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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를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광주광역시장입니다.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의 우위 속에 나머지 세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인데요,

후보들은 모두 낙후된 광주 경제를 살리겠다며 치열한 정책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이 후보를 못 내 선거 열기가 예전만큼 못합니다.

대신 일자리를 중심으로 경제를 살리자는 후보들의 정책 경쟁은 어느 지역보다 뜨겁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 부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광주를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운영 방식을 바꾸고, 각종 문화 시설을 세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문화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이용섭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 경선에 참여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50여 분이 시장 직속 지방분권위원회에 참여했습니다. 완전히 광주는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구성했습니다.]

대학교수 출신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도 미래 친환경 자동차산업 등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 특구나 청년 벤처타운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전덕영 / 바른미래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 광주를 확 바꿔서 정말 세계 속의 광주,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나경채 정의당 후보는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이에게 자금이나 창업비용, 전세금을 지원하는 광주형 청년 사회 상속제 도입을 들고 나왔습니다.

[나경채 / 정의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 광주를 변화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저 민주당, 23년의 민주당이 아니라 새로운 힘 정의당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윤민호 민중당 후보는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광주시에 노동 부시장을 도입하고 노조 조직률 50% 달성 공약을 내놨습니다.

[윤민호 / 민중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 대기업 수출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소득 주도의 성장, 그래서 우리 서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저는 정책의 행보가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경쟁을 통한 후보 평가는 이뤄지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독주를 견제할 세력도 보이지 않습니다.

민선 이후 줄곧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광주광역시장 선거는 제1야당도 후보를 내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 주목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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