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농산물 '최고'...'로컬푸드' 인기 급증

내고장 농산물 '최고'...'로컬푸드' 인기 급증

2018.06.10.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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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와 수입 농산물 범람으로 농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로컬 푸드'가 농민들에게 새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상추를 수확하는 아낙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인근 로컬 푸드 직매장으로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수확한 상추는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그날 바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때문에 신선도가 뛰어납니다.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대규모 농사와 달리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영자 / 로컬푸드 참여 농민 : 해보니까 가면 갈수록 수익이 오르고요. 돈을 벌어서 손주들 용돈도 주고 친구들하고 차도 마시고 /아무튼 잘 쓰고 있습니다.]

농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싸게 살 수 있어 단골손님이 늘고 있습니다.

[김순희 / 논산시 연산면 : 농가의 수익원이 된다는 게 제가 볼 땐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또 품질도 좋고 싱싱한 그런 채소들을 우리가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지와 판매지가 가깝고 중간 유통 과정이 없다 보니 소비자들은 품질과 가격에서 이득이고, 농민들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상생제도입니다.

이 로컬 푸드 직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매출액은 천만 원 선, 매년 20% 이상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35억 원, 390여 농가가 로컬 푸드에 참여하고 있고, 연 매출 1억 원을 넘긴 농가도 2곳이나 됩니다.

[이환홍 / 논산계룡농협 조합장 : 농업인들이 직거래를 통해서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그로 인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돼서 너무나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고령화와 수입 농산물이 늘면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촌.

'로컬 푸드'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은 새로운 유통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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