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립산재모 병원 건립 백지화...울산시 대안은?

[울산] 국립산재모 병원 건립 백지화...울산시 대안은?

2018.05.30.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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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재해 환자를 치료하고 재활을 돕기 위한 울산시의 '국립 산재모병원 건립' 추진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채산성이 낮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울산시는 대안으로 대선공약인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에 나섰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 내 10만 7천여㎡ 부지에 5백 병상 규모의 '국립 산재모병원'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이 사업은 이명박과 박근혜 두 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산재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면서 전국의 산재병원을 통합 관리하는 이 병원은 33개 진료과목에 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고용 노동부는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울산에 건립을 결정했으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했습니다.

[조익환 / 고용노동부 산재모추진단장 (2014년 2월 당시) : 산재 특화된 치료기법을 개발함으로써 장애율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하지만 이 사업은 추진 10년 만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비용보다 수익성이 낮다며 사업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강부근 / 울산시 기업 육성과 노사협력담당 : 기획재정부에서 산재모 병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 경제성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시에 통보해왔습니다.]

울산시는 대안으로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공약사업으로 내 건 '혁신형 국립병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혁신형 국립병원은 5백 병상 이상으로 산업재해와 재난 응급치료와 재활, 연구 개발기능을 갖춘 일종의 산재병원입니다.

울산시는 시민들과 의료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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