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납시오' 청주 초정약수 축제

[앵커]
충북 청주의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손꼽히는데요.

세종대왕도 초정약수에서 병을 다스렸다고 기록돼 있을 만큼 유명한데, 이곳에서 의미 있고 다채로운 축제가 열립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광천수로 꼽히는 충북 청주의 초정약수.

조선왕조실록에 세종대왕이 이곳에 찾아와 123일 동안 머물며 눈병을 치료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 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유명한 초정약수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초정약수 축제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해 더욱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지난해까지 20여 종으로 진행되던 체험 프로그램을 올해는 그 두 배인 40여 종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초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종대왕 어가 행차가 재현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조선 시대 저잣거리가 들어서며, 집현전과 수라간, 내의원 등 초정 행궁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초정 문화공원 한쪽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별빛 정원이 조성되고 전통공예와 족욕 등의 체험장도 마련됐습니다.

[이동암 / 충북 청주시 관광과 : (행궁 조성 공사가)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내년 연말쯤이면 완공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종대왕 행궁이 완료되면 이 축제가 더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인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초정 문화공원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