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가 돌아왔다" 강원도 고성 앞바다 2백마리 잡혀

"명태가 돌아왔다" 강원도 고성 앞바다 2백마리 잡혀

2018.04.13. 오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민 생선 '명태'가 돌아왔습니다.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2백 마리가 잡혔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명태가 잡힌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잡힌 명태는 길이 20에서 25cm로 명태 성어 45cm보다는 작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잡혔습니다.

정부는 2015년부터 길이 45cm 이상 건강한 어미 명태를 잡아 오면 1마리당 50만 원을 포상했는데 잡힌 명태는 올해 2마리를 포함해 그동안 2백여 마리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귀한 명태가 이번에 대량으로 잡힌 겁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번에 잡힌 명태가 지난해 5월과 12월 고성군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의 어린 명태와 같은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경식 /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 어류담당 : 지느러미 샘플을 채취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15일 이상 걸리는데 5월 초에 나옵니다.]

지난 2015년 방류한 어린 명태는 지난해 3마리가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에 잡힌 명태도 방류한 명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명태는 1980년대 어획량 7만4천 톤을 정점으로 서서히 줄어들다 2000년대 들어 거의 잡히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만들어 명태 완전 양식 성공과 방류 사업까지 진행해왔습니다.

이번에 잡힌 명태가 방류한 명태라면 명태 자원회복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