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파문'에 충남도 국비 확보 '비상'

'안희정 파문'에 충남도 국비 확보 '비상'

2018.03.18.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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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지사직 사퇴로 충청남도는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 농산물의 홈쇼핑 판매 협약이 취소되는 등 도정 현안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도는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매년 6월 열었던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3개월 앞당겨 오는 29일 열기로 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도지사 사퇴로 국비 확보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충남도는 차기 대권 주자였던 안희정 프리미엄 덕분에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충남도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난관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남도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6조3천억 원입니다.

세종시∼KTX공주역∼논산·부여 간 연계교통망 구축과 서산 공군 비행장 민항 유치,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대산 임해산업지역 해수 담수화 사업 등입니다.

[남궁영 / 충남지사 권한대행 : 아무래도 4~5월 시점이 국비 확보 시기이기 때문에 국비 확보하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농산물 홈쇼핑 판매 협약이 취소되는 등 도정 현안도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남궁 영 / 충남지사 권한대행 : 안희정 전 지사께서 이번 사태와는 별개로 행정 업무는 잘 추진해온 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바로 계승해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농업인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3농 혁신과 인권 도정을 위한 인권조례, 고형 폐기물 연료 열병합발전소 중단 등도 주요 현안입니다.

남궁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폭력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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