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우 무덤'이 된 충북 옥천...무슨 일이?

[자막뉴스] '한우 무덤'이 된 충북 옥천...무슨 일이?

2018.02.05.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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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유산과 수컷 고환염 등의 증상을 보이는 브루셀라.

이 브루셀라가 충북 옥천을 덮쳤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근까지 10곳 농장에서 발병해 한우 276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전국의 브루셀라병 감염 소가 67 농가에서 607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발병량의 45.5%나 차지하는 셈입니다.

지난 2013년 이후 옥천에서 단 한 건도 발병하지 않았던 브루셀라가 지난해 1월부터 무려 16차례나 발병하자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브루셀라 발병이 잇따르자 방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우 사육농가 : 지난해 한 해 동안 2~3억 없어 졌어요. 그동안에 근절되기 전까지 입식도 못하고 이동제한에 걸려서 마음대로 팔도 못하는 거에요.]

이 브루셀라는 구제역에 비해 확산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사람도 옮을 수 있는 인수 공통 전염병입니다.

이처럼 브루셀라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방역 당국은 부랴부랴 채혈검사와 이동제한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방 차원까지 합치면 지난해 이어 지금까지 소 529마리가 충북 옥천에서 도축되거나 매몰 처분돼 보상금만 16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취재기자 : 김동우
영상편집 : 김태운
자막뉴스 제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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