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 '책임자 처벌' 다시 요구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 '책임자 처벌' 다시 요구

2018.01.22.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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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른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화재 당시 소방 헬기의 인근 착륙시도에 따른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더 크게 번져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다시 한번 책임자들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합동조사단의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밝혀진 자들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초기 현장 대응 미흡에 대한 소방 지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하고, 소방청장도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합동 조사단 조사결과에도 은폐나 고의 누락의 정황이 있다면 조사단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류건덕 /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초기대응, 현장대응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하고 이들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소방청장도 책임질 부분이 밝혀지면 책임을 져야 하며….]

이와 함께 대책위원회는 소방당국이 짙은 연기와 열기로 2층 비상구를 통한 구조가 어려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비교적 멀쩡한 상태로 남아 있는 안내 표지판 사진 등을 공개하며 비상구를 파악했다면 2층 구조가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조 헬기가 화재 당시 인근 마트 주차장에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헬기가 일으키는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류건덕 /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일반 시민들이 걱정 없이 다중 이용 시설에 출입할 수 있도록 안전 사회를 만드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유가족들의 가장 큰 바람임을 밝히며….]

유가족들은 화재 참사 이후 제천시 주요 행사가 취소되는 등 지역이 침체에 빠졌다며 주요 행사를 다시 정상 추진해 주기를 요구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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