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사람 반' 겨울바다...북극곰수영축제

'물 반 사람 반' 겨울바다...북극곰수영축제

2018.01.07.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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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복만 입고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드는 해운대 북극곰수영축제에 남녀노소 수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여 모처럼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휴일 표정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성과 함께 뛰어든 사람들로 겨울 바다는 금세 '물 반 사람 반'이 됩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 바닷물이 차갑지만, 모두의 표정이 밝습니다.

새해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행사인 해운대 북극곰수영축제입니다.

[김진 / 울산 화정동 : 바닷물에 처음 들어갔을 때 몸이 다 찔리는 듯한 아픔이 있고 고통도 있었지만, 막상 극복하고 나니 너무 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고 기운이 납니다.]

전국은 물론 해외 각국에서도 모인 참가자와 관광객으로 해운대 백사장은 여름 피서철을 방불케 했습니다.

2015년생, 올해 3살인 최연소 참가자부터 82살 최고령 참가자까지.

바다로 뛰어드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정원석 / 최고령 참가자(1936년생) :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이 도전으로 올해 한 해가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야외 스케이트장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빕니다.

신난 아이들 표정을 보자니 썰매를 끄는 엄마, 아빠는 쉴 틈이 없습니다.

[이태인 /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 주말에 심심했는데 가까워서 놀러 오게 됐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합니까?) 네. 재미있지?]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오후에는 영하권을 벗어났던 휴일.

집에서 답답했던 시민들은 모처럼의 외출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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