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드디어 밝혀진 '뒤늦은 실종신고' 이유

[자막뉴스] 드디어 밝혀진 '뒤늦은 실종신고' 이유

2018.01.03.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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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6일 숨진 고준희 양의 실종신고가 8개월이나 뒤늦게 이뤄진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친아버지 36살 고 모 씨가 내연녀와 '결별'하려는 과정에서 친모 등이 준희 양을 찾을 것이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연 겁니다.

고 씨는 준희 양이 숨진 지난해 4월부터 내연녀 35살 이 모 씨와 자주 다퉜고 12월 8일 끝내 헤어지기로 한 뒤 만나 준희 양 사망에 대해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는 실종 신고를 하러 지구대를 찾아 딸이 없어졌다며 고성을 지르고 오열했고 직장 동료에게 실종 전단까지 돌리며 연기해왔습니다.

경찰 수사는 준희 양이 숨진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 씨는 준희 양을 때렸다면서도 폭행 치사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시신 유기를 공모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이 씨 역시 폭행과 사망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폭행과 사망의 연관성을 입증하려면 자백을 받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준희 양이 살해당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백종규
촬영기자 : 여승구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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