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정비 사업, '황금알 낳는 거위' 기대

항공 정비 사업, '황금알 낳는 거위' 기대

2017.12.29.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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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 정비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70조 원 정도로, 부품 산업 등 연관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7개의 전문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기 정비와 수리부터 성능 개량과 개조까지 포함하는 항공 MRO 사업.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민간 항공정비 수요는 1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해외에 정비를 맡기는 실정입니다.

사천에 항공 MRO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이를 내수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해외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72조 원 정도이고 오는 2025년에는 108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

정부와 지자체 또, 사업자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 MRO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입니다.

[한경호 /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 항공산업은 전기·전자 등과 결합 되어 전후방 연관 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동북아 항공 MRO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시점은 2027년, 업계에서는 KAI와 협력업체 등에서 2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 유발 효과 5조 4천억 원에 부가가치 창출도 1조 4천억 원에 달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항공업계도 항공정비 내수 전환으로 기회비용 440억 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철우 / KAI 경영전략실장 : 궁극적으로는 민간 항공기의 중요부품인 엔진사업까지 사업을 확대해서 항공기 수명주기 관리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항공 MRO와 관련해 7개 나라에 전문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경쟁이 특히, 가까운 중국, 싱가포르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됩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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