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포항 지진 이재민에게 온 7살 꼬마의 편지

[자막뉴스] 포항 지진 이재민에게 온 7살 꼬마의 편지

2017.11.30.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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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꼭꼭 눌러쓴 손편지.

또박또박 써내려간 편지에는 "착한 일 해서 동생들하고 함께 모은 용돈을 성금으로 드립니다. 힘내세요."라는 짧은 응원 문구가 담겼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7살 꼬마가 지진으로 상처받은 이재민의 마음을 달래려고 성금과 함께 보낸 겁니다.

편지글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그림도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송시윤 군 어머니 : 돈만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같이 이렇게 네 마음을 표현해서 보내면 더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까 해서…. 보냈는데 그게 이제 갑자기 이슈가 돼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지게꾼 일을 한다는 남성도 힘들게 모은 일당과 정성을 담은 편지로 따뜻함을 전했습니다.

넓은 체육관 안에는 라면과 이불, 옷과 텐트 등 전국 각지, 각계 각층이 보내온 물건으로 가득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보내온 위문품도 있습니다.

이 핫팩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 전해온 물건입니다.

방송으로 포항 지진 소식을 듣고 아픔을 함께 나누려고 정성을 담아 보낸 겁니다.

이렇게 모인 위문품은 대피소나 동사무소 등을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달됩니다.

[장숙경 / 포항시 주민복지과장 : 첫날부터 지금까지 대피소에 배부하고 있고요. 또 경로당 단위라든지 아니면 자가에 계시는 피해 주민들에게 빠지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챙겨나가고 (있습니다.)]

또 220억 원이 넘는 의연금은 재해구호협회에서 배분위원회를 개최해 배분이 결정되며 이르면 올해 안에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이윤재
촬영기자: 전기호
자막뉴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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