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범고래' 어서와, 동해는 처음이지?

[자막뉴스] '범고래' 어서와, 동해는 처음이지?

2017.11.29.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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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멋진 범고래들! 와 잘생겼어~!!"

고래 두 마리가 차례로 물을 뿜으며 푸른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뿔처럼 솟은 커다란 등지느러미와 몸통에 선명한 흰색 반점.

돌고랫과에서 가장 큰 종인 범고래입니다.

다 자란 암수로 수컷은 몸길이 8m, 암컷은 6m 정도로 추정됩니다.

육지로부터 불과 200m 앞바다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30분 동안 관찰됐습니다.

[서일민 / 스킨스쿠버 업체 대표 : 멋진, 멋진 범고래들! 와 잘생겼어.]

최대 몸길이가 10m에 달하는 범고래는 상어와 다른 고래까지 잡아먹는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범고래는 한반도 북동쪽 오호츠크해에서 살다가 먹이를 쫓아 동해까지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연안은 범고래의 서식지가 아닌 만큼 그동안 목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예년과 달리 범고래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범고래 두 마리가 출몰했고 지난 26일 전남 여수 돌산도 앞바다에서도 범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는 참돌고래와 상괭이 등 범고래의 먹잇감이 풍부한 동해나 남해가 범고래의 또다른 서식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취재기자ㅣ송세혁
영상편집ㅣ김동철
화면제공ㅣ서일민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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