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고 수습하려다 더 위험해진 사람들

[자막뉴스] 사고 수습하려다 더 위험해진 사람들

2017.11.10.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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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차량 파편이 도로 이곳저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차량 앞부분은 사고 당시 충격을 알려주듯 움푹 찌그러져 있습니다.

도로에 나온 고라니를 발견하고 서행 중이던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를 추돌한 39살 A 씨의 차량은 중앙선 반대편 도로로 밀려났습니다.

택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A 씨의 상태를 살피던 중 반대 차선을 달리던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또 차에서 빠져나온 A 씨도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 차량 3대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사고 발생 50분 뒤에는 앞선 사고 지점과 2㎞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고 수습으로 서행하던 승합차 등 차량 4대를 화물차가 연쇄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처럼 2차 교통사고는 앞선 사고로 인한 피해에 2차 사고의 충격이 더해져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평균 33명으로 사망비율이 일반 사고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사고 차량에 남아 있으면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 이성우
촬영기자 : 원인식
화면제공 : 괴산소방서·시청자 양은모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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