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도심,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활기

광주 옛 도심,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활기

2017.10.05.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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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영화를 누렸던 광주 옛 도심은 도시가 확장되면서 공동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시아문화전당이 생겨 활력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소외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 공연도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7년 전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이 계엄군의 폭압에 맞서 마지막까지 싸웠던 옛 전남도청입니다.

옛 전남도청 터 일대에는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을 목표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광주는 도심의 공동화와 인구 고령화로 문화 소외 계층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주민을 위해 주말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지난여름 밤에 열린 다채로운 공연은 열대야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한적한 체육공원에는 돗자리를 들고 가서 영화를 보는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문화재 작품을 만들어 보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달빛 걸음'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김성환 / 광주 동구청장 : 큰 틀에서 저희가 동구 구석구석 지역을 찾아가는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동구 구석구석에 거주하시는 주민은 문화 행사로부터 소외된 측면이 있어서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해서 지역 주민들이 아주 좋아하고 계십니다.]

광주 동구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대표적 길거리 축제 '충장 축제'와 함께 찾아가는 작은 공연과 영화 데이트로 주민의 문화 소외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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