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세운상가...스타트업 입주

5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세운상가...스타트업 입주

2017.09.18.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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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주상복합단지인 서울 종로 세운상가 일대가 도시 재생 사업을 거쳐 50년 만에 문화공간을 갖춘 첨단산업 기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 사업인 '다시 세운 프로젝트'의 1단계 공사를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내일 공식 개장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지난 2005년 청계천이 복원될 때 철거됐던 세운상가와 대림상가 사이 3층 높이 공중보행교를 다시 건설했습니다.

보행교 주변에는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과 다양한 문화 창작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또 세운상가 옥상에는 남산과 종묘 등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됐고, 지하에는 문화재 전시관이 조성됐습니다.

서울시는 2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보행교를 설치해 종묘에서 남산까지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보행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운상가는 1970년대까지 도심 전자 산업의 메카로 호황을 누렸지만 서울 핵심 상권이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쇠퇴해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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