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아픈 집배원 강제 발령에 노동계 반발

몸 아픈 집배원 강제 발령에 노동계 반발

2017.09.04.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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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질병 치료를 하는 집배원을 도심 외곽 구역 담당으로 발령내고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일어 노동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전국집배노조부산경남지역준비위원회는 오늘(4일) 경남 창원시 창원우체국 앞에서 강제 구역변경 철회와 막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준비위원회는 창원우체국이 질병이 있는 집배원에게 강제로 구역변경 명령을 내려 치료와 업무를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차례 명령철회를 요구했지만 '다른 직장을 찾아봐라'는 등의 막말을 했다며 이는 직원 건강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의 의무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근무한 해당 집배원은 2013년 만성 사구체신염 3기 진단을 받고 치료와 업무를 함께 해왔습니다.

이에 우체국은 해당 집배원의 발령은 보류한 상태로 직원이 제출한 진단서만으로 구역 변경 명령을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막말 지적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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