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에 두 번 불지르려 한 방화범 덜미

같은 장소에 두 번 불지르려 한 방화범 덜미

2017.08.20.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방화 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1년 7개월을 만기 복역한 남성이 출소 사흘 만에 같은 곳에 불을 질렀다가 붙잡혔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는 낚싯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고 제주에서는 차량이 호텔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요양 병원 주차장으로 몰래 들어간 남성이 병에 든 액체를 차량에 뿌립니다.

잠시 뒤 승합차는 화염에 휩싸이고 놀란 직원들이 급하게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방화범은 76살 권 모 씨,

지난해 2월에도 같은 곳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쳐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출소한 뒤 3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권 씨가 이 병원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할 때 받은 차별대우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톤급 낚싯배 한 척이 바위 위에 덩그러니 얹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30도가량 기울어진 이 배는 운항 도중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배에는 선장 등 14명이 타고 있었지만, 출동한 해경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택시가 3.5m 하천 아래로 뒤집힌 채 굴러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 택시는 신호위반 차량에 들이받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 68살 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전기 자동차가 호텔 출입문으로 돌진했습니다.

운전자 63살 김 모 씨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호텔이 영업하지 않아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