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서 200만 원 찾아준 특전사

수해복구 현장서 200만 원 찾아준 특전사

2017.07.24.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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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에서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던 특전사 대원들이 외국인 노동자의 뭉칫돈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 특전여단은 권범수 하사와 이성준 하사는 지난 21일 오후 청주시 미원면 일대 수해 현장에서 5만 원권 40장, 2백만 원을 발견했습니다.

이들 부사관은 주인을 수소문해 수해 현장 인근에 사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47살 샤키 씨 부부가 목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돈은 샤키 씨 부부가 힘든 노동을 통해 한푼 두푼 모아온 월급으로 이들은 수해로 일터는 물론 힘들게 모은 돈마저 잃어버리자 절망에 빠진 채 한국을 떠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말을 못하는 샤키 씨 부부를 대신해 인근 주민으로부터 이런 선행을 전해 들은 부대 측은 두 부사관에게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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