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과 동거·낙태까지 40대 구속

가출 청소년과 동거·낙태까지 40대 구속

2017.04.17.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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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가출한 여중생과 함께 살며 낙태 시술까지 받게 해 구속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출 신고된 10대 청소년과 동거한 혐의로 42살 주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주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실종 신고가 된 16살 중학생 A양을 데리고 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는 성인용품 가게를 운영하며 A양을 알게 됐고 따로 원룸을 얻어 6개월가량 부부처럼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 씨는 또 A 양이 아이를 갖자 낙태 시술을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근거로 주 씨를 찾아오자 A 양에게 대포폰을 쓰게 해 추적을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주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과는 연인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주 씨가 같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고 도망갈 우려가 크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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