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다시 내걸려

박 전 대통령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다시 내걸려

2017.03.28.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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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하며 세월호 참사를 다룬 홍성담 작가의 작품 '세월오월'이 3년 만에 다시 내걸렸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늘부터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홍성담 '세월오월'전에 가로 10.5m, 세로 2.5m의 대형 걸개그림인 '세월오월'을 전시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 그려진 '세월오월'은 화면 중앙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과 주먹밥을 나눠주던 여성이 힘차게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묘사돼 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묘사한 게 논란이 돼 닭 그림으로 대체했지만 전시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홍 화백은 그동안 이 그림을 자신의 작업실 창고에 3년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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