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AI...군 인력·장비까지 방역 투입

역대 최악 AI...군 인력·장비까지 방역 투입

2016.12.27. 오전 04: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주말과 휴일 그동안 AI 청정지역이던 경남에서도 잇따라 AI가 발생하는 등 AI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군부대 화생방 지원부대까지 방역활동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새들이 찾는 지역인 경남 함안군의 입곡 저수지 인근.

AI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차량은 다름 아닌 군 화생방 지원부대의 제독 차량입니다.

AI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경남 함안의 육군 39사단은 지난 금요일부터 화생방 지원부대를 방역에 투입했습니다.

충청과 전북 지역에서도 군 화생방 지원부대가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효환 / 육군 39사단 화생방 지원대 지원반장 : 저희 군은 AI로 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군 화생방 차량까지 투입돼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AI 확산은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 경기 포천 등과 함께 달걀을 낳는 산란계 최대 집산지인 경남 양산이 AI에 뚫렸고, 하루 뒤 경남 고성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오리 농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AI 청정지역인 경남도 AI에 뚫린 겁니다.

경상남도는 고병원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농가와 인근 500m 안의 가금류 3만 2천여 마리를 매몰하기로 했습니다.

[이문찬 / 경남 고성군 축산과장 : 방역지원본부에서 나와서 바로 초동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희 군에서는 전 지역에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마저 AI에 뚫리면서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경북과 제주도뿐입니다.

발생한 지 불과 40여 일 만에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내며 국내 가금류 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는 AI.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상황을 봤을 때, 과연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지 가금류 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