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촛불집회, 역대 최대 10만 예상...'하옥 퍼포먼스' 눈길

광주 촛불집회, 역대 최대 10만 예상...'하옥 퍼포먼스' 눈길

2016.12.0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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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로 가보겠습니다.

광주는 첫 집회 때 횃불이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오늘은 최대 인파인 10만 명이 몰릴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뒤로 보이는 화면만 봐도 촛불을 든 시민들이 엄청납니다.

대통령 3차 담화문 발표 이후에 촛불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면서요?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원래는 차가 다니는 5차선 도로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맨 앞에 설치한 무대 뒤로,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전에는 분수대가 있는 5.18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는데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큰 도로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3차 담화문 발표 이후에 더 뜨겁게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10만 명을 예상했습니다.

비가 왔던 지난주 집회보다는 3만 명가량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촛불 집회 상황을 처음으로 페이스북과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 운동을 벌인 뒤 촛불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전 집회에는 없었던 퍼포먼스도 펼쳐집니다.

4.5톤짜리 트럭에다가 실제 쇠창살을 단 감옥을 만든 건데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 이번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목에 칼을 씌우고 집어넣는 겁니다.

감옥을 태운 차는 집회가 끝난 뒤 행진을 할 때 맨 앞에서 대열을 이끌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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