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문명을 열다...세계기록유산을 한자리에서!

기록으로 문명을 열다...세계기록유산을 한자리에서!

2016.09.07. 오전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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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가진 나라인데요.

세계기록유산의 보호와 활용을 논의하는 '2016 세계기록총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지를 물에 담가 촉촉하게 만든 뒤 다시 바깥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기록물에 쓰일 전통 전주 한지를 옛 방식으로 만드는 겁니다.

조선 시대 470여 년의 역사를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이 실록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이렇게 재간행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기록 문화 강국의 면모를 인정받아 2016 세계기록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4년마다 열려 '기록 관리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총회에서는 백여 개 나라에서 온 기록 전문가 2천여 명이 세계기록유산을 어떻게 보존할지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전통 방식의 기록물뿐 아니라, 3D 기술을 이용해 사물의 모습을 구현하고 입체 안경으로 창덕궁과 불국사 등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이어집니다.

[홍윤식 / 행정자치부 장관 : 이번 총회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기록 관리 역량과 문화를 크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이번 총회는 토요일까지 이어지고 고려대장경판과 동의보감, 난중일기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내에 있는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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