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걱정 많은 '섬나라'에 물 관리 기술 전수

물 걱정 많은 '섬나라'에 물 관리 기술 전수

2016.08.30.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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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자원 기술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관리기술은 이미 개발도상국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번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섬나라에서 선진 물관리 기술을 배우러 왔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K-water 물관리센터에 이방인들이 찾아왔습니다.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과 방류량 등 수자원의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첨단 시설에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수돗물분석연구센터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먹는 물 수질관리 기법 등을 통해 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웁니다.

피지와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제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섬나라의 수질 분야 관련 공무원들입니다.

[파테레시오 누누 / 피지 : 물 관련 정책과 시스템 구도에 대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태풍 등 물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섬나라에서는 특히 주목할 기술입니다.

홍수와 가뭄 등 이상기후 변화가 심화되면서 우리의 선진 물관리 기술이 세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별연수에 참가한 이들은 3주 동안 K-water가 축적한 수자원 개발과 관리 경험, 통합수자원관리 기술 등을 배우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을 찾게 됩니다.

[원지혜 / KOICA 역량개발사업팀장 : K-water와 함께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연수생들은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그 나라로 돌아갔을 때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 지원을 받아 지난 1997년 시작된 수자원 해외 연수교육에는 지금까지 94개 나라에서 모두 3천3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권형준 / K-water 교육원장 :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한국의 기술을 전수하고 앞으로 한국과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같이 공동 번영하고 지속 가능한 그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되겠습니다.]

세계적 물 전문기업인 K-water가 해외교육생 배출 등 국제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 수출 등 수자원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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