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과거에도 비정상적 사고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과거에도 비정상적 사고

2016.08.01.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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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환 경감 / 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앵커: 죽음의 질주로 여름 휴가기 해운대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50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왜 밟았는지 이 부분에 대한 상황이 궁금한데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관계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경찰서의 이익환 경감 연결돼 있습니다. 경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사고가 났을 때 상황, 간단히 정리를 해 주시죠. 어떤 사고였습니까?

◆인터뷰: 현재까지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평소에 당뇨와 그리고 심장병이 조금 있어서 심장에 스텐트 시술도 한 것으로 나와 있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영상을 보시면 속도가 아주 빨리 나옵니다. 왜 그렇게 속도를 빨리 내었는지 그런 부분도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앵커: 음주여부는 측정하셨죠? 그런데 술은 마시지는 않았다고요?

◆인터뷰: 현장에서 어제 음주감지기를 이용해서 음주감지를 해 봤는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고 직전에도 뺑소니 접촉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사고는 어떤 사고였는지요?

◆인터뷰: 어제 사고가 발생한 그 지점에서 약 300m 전 지점에서 신호대기중인 승용차 뒷 부분을 추돌하고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300m가량 더 진행하다가 어제 이렇게 사고가 발생한 거거든요. 다행히 승용차와 추돌했는데 큰 부상은 없었는데요. 그 부분도 보통의 경우에는 차를 정지시켜서 처리하는 게 맞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이 진행을 했기 때문에 1차 사고날 당시부터 뭔가 조금 의식 관계라든지 그런 것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이런 지병이 있었기 때문에 지병에 의해서 그 당시에 의식을 깜빡했다거나 그런 부분도 여러 가지 다각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병이 있었다는 게 정확하게 아까 스텐트를 끼우고 있었다, 심장이 안 좋았다는 겁니까, 운전자가 평소에?

◆인터뷰: 어제 평상시에 같이 일을 하는 직장 동료를 연결해서 그분을 상대로 조사를 했는데 작년에 심장협심증이 있어서 심장 수술을 했고 그다음에 당뇨도 있어서 평상시에도 관련 약도 복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당뇨도 있고 심장도 안 좋았다. 그런데 운전자의 과거 사고 경력 조사를 해 보셨는지요?

◆인터뷰: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경찰에서 사고 처리를 정식으로 접수해서 처리한 건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끔씩 보면 본인이 운전을 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경미한 사고 같은 경우는 보험회사에서 바로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확인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과거 3건의 차 사고가 있었는데 보행로를 타고 올라가는 등 비정상적 사고도 있었다는데요.

◆인터뷰: 어제 보험사에서 얘기 듣기로는 그렇게 일단 들었는데 그 구체적인 사고 내용은 그 당시에 어떤 식으로 사고가 발생됐는지 그 부분은 보험회사와 우리 관할서에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접수로 사고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보행로를 차가 뛰어올라가는 사고가 있어도 경찰에 신고를 안 하면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다는 거네요?

◆인터뷰: 그렇죠. 본인이, 당사자들이 그때 만약에 큰 사고가 발생했다면 아마 피해자가 반드시 경찰에 먼저 신고를 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경미한 사고 같은 경우는 통상적으로 당사자들끼리 처리를 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죠.

◇앵커: 제가 그 부분을 질문드리는 이유가 평소에 비정상적인 사고이력도 있는 운전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계속 운전을 할 수 있었는지 그게 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인터뷰: 그런 게 수시 적성검사라든지 정기적성 검사가 있습니다. 그런 검사 때 그런 병력이 발견이 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단 받아서또 면허를 취소시킨다든가, 면허 결격에 해당되면 재발급이 안 되는데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경찰이 평소에 사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것은 확인 중에 있지만 경찰에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을 확인할 수가 없었죠.

◇앵커: 하지만 17명입니다. 3명이 숨졌고 14명이 다친 사고이기 때문에 운전자에 대한, 물론 아직 조사를 해 봐야겠습니다만 음주는 안 했고 평소에 지병이 있었고 사고 경력도 있었다면 이런 분들이 운전을 과연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계속 사고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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