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달만 개방...신비로운 생태습지 회야댐

일 년에 한 달만 개방...신비로운 생태습지 회야댐

2016.07.27.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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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비로운 생태 탐방지로 알려진 울산 회야댐 생태 습지가 손님을 맞았습니다.

일 년에 딱 한 달만 개방하는 회야댐 생태 습지를 김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하늘 바람에 일렁이는 파란 잎사귀가 드넓게 펼쳐진 회야댐 생태 습지.

잎사귀 폭에 싸인 예쁜 연꽃이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름 모를 수생식물의 몸짓이 더해지면서 생태 습지는 신비로운 수채화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생태 습지의 아름다움은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찜통더위도 잊게 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17만 3천㎡에 조성된 생태 습지는 왕복 4.6km의 산책로를 2시간 정도 걸어야 다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습지에는 군락을 이룬 연꽃 외에도 40여 종의 부들과 갈대 같은 수생식물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김귀숙 / 울산 울주군 : 풀들이 물을 정화 시킨다는데 새로운 감동을 하였고 앞으로 이런 것이 더 많이 개방됐으면….]

이렇게 회야댐 상류에 심어진 수생식물은 자연 친화적으로 댐 수질을 정화하고 있습니다.

26년 동안 개방하지 않다가 5년 전 일 년에 딱 한 달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한 회야댐이 신비로운 생태 습지가 됐기 때문입니다.

[김기현 / 울산광역시장 : 깨끗한 식수생산은 물론이고 찾아온 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드리고 삶의 새로운 힘을 돋우어 드리는 자연 친화적 생태 학습장으로 가꾸겠습니다.]

회야댐 생태 습지는 다음 달 20일까지 오십 명씩 하루 두 차례 탐방할 수 있는데, 탐방객들은 회야댐에서 자란 시원한 연꽃잎 차를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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