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36℃...폭염경보 남부지방 '찜통'

창녕군 36℃...폭염경보 남부지방 '찜통'

2016.07.25.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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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의 폭염 경보가 확대되는 등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한여름 따가운 햇볕은 피했지만, 후텁지근한 공기 때문에 상쾌함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도심 하천에 있는 물놀이 시설들은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으로 붐볐습니다.

물놀이 장난감을 챙겨나온 아이들은 푹푹 찌는 듯한 날씨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이동진 / 부산시 명륜동 : 집 앞에 야외 풀장과 분수대가 있어서 아기랑 더위도 식힐 겸 놀러 나왔습니다.]

남부지방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창녕군 도천면의 기온이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6도를 기록했고, 전북 전주와 대구, 울산도 30도가 넘었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태근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풍과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낮에는 강한 일사에 의해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까지 올라가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공부 열기는 무더위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자율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을 학교가 만들자,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입니다.

[박경림 / 부산 주례여자고등학교 1학년 : 바깥보다 강당이 훨씬 시원해서 공부하기도 편하고, 30시간 동안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스스로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고 한계에 도전하고 있으니깐 다 끝내면 정말 뿌듯할 것 같고….]

폭염과 더불어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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