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28년 만에 천만 선 붕괴

서울시 인구 28년 만에 천만 선 붕괴

2016.06.01. 오전 09: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시의 인구가 갈수록 줄어 지난달 인구 천만 선이 28년 만에 붕괴했습니다.

999만 5천784명입니다.

이대로라면 20년 뒤에는 9백만 선도 깨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주민등록상 인구가 처음으로 천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88년.

계속 늘어나던 인구는 1992년 천93만5천 명에서 정점을 찍고 이후 내림세로 전환됩니다.

지난 3월 천만 9천588명에서 4월에는 6천 명 이상 줄었고 5월에는 28년 만에 천만 선이 깨졌습니다.

[이영기 / 서울시 기획담당관 : 20대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30대와 40대, 특히 40대의 경우 경기도, 인천으로 유출하는 인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91일 이상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을 더하면 계산이 조금 달라집니다.

이들은 합친 서울시 등록인구는 올해 1분기 기준 천28만2천여 명입니다.

현재 27만여 명인 외국인은 몇 년째 큰 변동이 없습니다.

[이원강 / 서울시 기획조정팀장 : 서울시 주민등록상의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등록 외국인을 합칠 경우 천만 인구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출생률 저조에도 불구하고 노령화로 대한민국 전체인구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만은 거꾸로 가고 있는 데다 감소 현상이 더욱 빨라지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25만 명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20년 뒤인 2036년에는 9백만 선도 깨질 수 있습니다.

수도 서울에서 빠져나간 사람들은 대부분 경기도로 옮겨갔습니다.

경기도는 하루 평균 433명이 늘어나 올 8월에는 1,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