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떠난 '거제 지심도' 관광지로 변신

군부대 떠난 '거제 지심도' 관광지로 변신

2016.02.08.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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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의 지심도는 봄기운을 전하는 동백꽃으로 유명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것은 그동안 군사시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소유권이 군에서 거제시로 넘어가는데, 생태가 잘 보존된 관광지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제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봄기운을 전하는 대표적인 겨울꽃, 동백꽃으로 이름이 알려진 지심도가 나타납니다.

동백섬에는 입춘 즈음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차영민 / 지심도 여객선 선장 : 4월 말까지 제일 많이 옵니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약 3,500명에서 3,700명 정도 옵니다.]

동백섬은 일제 강점기부터 군에 강제 수용돼 소유권이 군에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민간인 출입이 쉽지 않아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령이 오랜 동백과 후박나무 숲이 보존돼 있습니다.

현재는 군의 해상 시험소가 있는데 이곳을 옮기고 소유권을 거제시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관광객이 편하게 섬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권민호 / 거제시장 : (지심도는) 생태 자연의 보고입니다. 특히 수백 년 동안 잘 자란 지금 동백숲 군락지로 잘 조성되어 있죠. 이 지심도를 생태관광지로 앞으로 개발 해 나갈 것입니다.]

섬 소유권 이전은 올해 10월까지 완료될 예정.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외도 등과 함께 지심도는 거제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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