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뚫고 힘들게 도착한 고향 품으로!

정체 뚫고 힘들게 도착한 고향 품으로!

2016.02.06.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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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정체를 뚫고 고향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가족들 품으로 안겼습니다.

고향길까지는 피로할 수도 있었지만 모두 밝은 표정을 지으며 설램을 나타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귀성객들의 표정을 소개합니다.

[기자]
평소보다 30분 더 걸려 도착한 귀성객들이 잇따라 고속버스를 내리고 있습니다.

정성스런 선물꾸러미를 든 손에서 설이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고향길이 더 먼 귀성객들은 서둘러 시외 버스 표를 끊습니다.

고향 땅을 밟은 귀성객들은 긴 고속도로 여행에도 지친 표정이 없었습니다.

[전경민 / 인천시 연수동 : 인천에서 부산까지 5시간 정도 걸렸는데 평일에는 일을 하다가 설을 맞아서 가족들 볼 생각을 하니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하루 종일 피로를 날리려 차에 내리는 귀성객들과 다시 출발하는 차량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친 몸을 달래려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부치기도 합니다.

차량과 인파들로 혼잡하지만 고향 가는 길은 밝기만 합니다.

[안주현 / 경기 수원 이의동 : 수원에서 광주에 가고 있는데 차가 좀 막혀서 고생스럽긴 한데, 가족들 만나고 또 어른 뵐 수 있으니까 기분도 좋고 기대도 되네요.]

귀성객들이 제주공항에 속속 도착합니다.

육지에서 사는 자식을 오랜만에 만나 얼싸 안아 봅니다.

조금은 더 성장한 손녀의 해맑은 웃음에 할머니는 온갖 시름을 잊습니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손녀의 재롱은 최고의 설 선물입니다.

[이문화 / 전남 목포시 : 모처럼 제주 고향을 방문했는데 너무 좋고 설 명절을 가족들과 같이 지내는 만큼 올 한해는 뜻깊고 재미있게 보낼 생각입니다.]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잠시나마 삶의 무게를 내려두고 고향 품에 안겨 몸과 마음을 풀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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