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막바지 기승...대관령 체감온도 -27도

[앵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막바지 맹위를 떨치면서 산간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오늘도 무척 춥죠?

[기자]
어제보다는 기온이 덜 떨어지기는 했지만 오늘 아침 역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옷도 여러 벌 껴입고 목도리와 장갑까지 꼈지만 파고드는 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강릉 시내에 있는 한 인공 폭포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번 한파로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곳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역은 영서 지역보다 비교적 따뜻한 곳인데도,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 산간과 영서 지역은 훨씬 더 춥습니다.

철원은 영하 19.3도, 대관령 영하 18.9도, 춘천은 영하 18.1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했습니다.

특히 대관령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7.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전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혹한으로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은 고지대 입산이 일주일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기록적인 한파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텐데요.

감기 예방 등 건강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또 강릉과 평창 등 강원도 16개 시·군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