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 인공위성 우리 기술로 추적

한반도 상공 인공위성 우리 기술로 추적

2015.11.21.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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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상공에는 수많은 위성과 우주 잔해물이 지나면서 충돌이나 고장으로 지구로 추락하는 등 위험이 상존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 기술에 의존했던 운석이나 우주 잔해물 추적 시스템이 순수 우리 기술로 대체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운석과 우주 잔해물로 인한 인공위성의 충돌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지구 상의 안전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외국에 의존했던 우주 물체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우리 기술로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세종시에 구축됐습니다.

한반도 상공의 인공위성을 레이저로 추적해 mm 수준으로 인공위성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위성 레이저추적(SLR) 관측소입니다.

[임형철, 천문연 SLR 그룹장]
"높은 정밀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하고 시간과 관련된 기본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구와 관련된 모든 과학연구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시스템은 지름 40cm 주경으로 만든 망원경과 광전자시스템, 레이저시스템, 운영시스템, 추적마운트, 돔 시스템으로 구성됐습니다.

국내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은 세종에 구축된 40cm급 이동형 시스템에 이어 내년 말 거창 감악산에 구축 예정인 1m급 고정형 시스템으로 운용됩니다.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시스템은 인공위성과 우주잔해물 추적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의 궤도 결정과 지구물리, 우주측지 등 지구과학 분야에 활용됩니다.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국내 최초로 설치된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시스템으로서 그렇지만 성능은 인공위성 거리를 ㎜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준입니다."

세종시에 구축된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관측소.

나로과학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5호 등 반사경을 장착한 30여 종의 인공위성에 대한 주·야간 레이저 추적을 수행하면서 우주과학 연구지원과 우주재난 감시에 나섰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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