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 제한급수...대체 수원 확보 '비상'

충남 서부 제한급수...대체 수원 확보 '비상'

2015.10.08.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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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부지역에 오늘부터 제한급수가 시작됐습니다.

지금처럼 비가 오지 않으면 제한급수가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상 지역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우 기자!

제한급수가 시작된 곳이 어디 어디입니까?

[기자]
홍성군을 포함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부 8개 시·군이 오늘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제한급수가 이뤄지게 된 이유는 극심한 가뭄으로 이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의 수위가 22%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가뭄으로 댐이 말라 제한급수를 하는 건 지난 2009년 강원도 광동댐 이후 처음입니다.

원래는 오늘부터 보령댐에서 각 지자체로 보내는 광역 상수도 밸브를 조절해 물 공급을 강제로 줄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적응훈련 때처럼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20%씩 물 공급을 줄이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강제 급수조정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제한급수 대상 지자체들은 상수도 압력을 낮춰 수돗물 공급을 줄이고, 자체 정수장을 추가 가동하거나 지하수를 개발해 모자란 물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수도 압력을 낮추면 수압이 떨어져서 고지대 주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 지자체는 물이 나오지 않는 곳에 급수차와 병물 등을 긴급 지원할 계획을 세워 둔 상태입니다.

지금 같은 가뭄이 지속할 경우 제한급수는 내년 장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에서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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