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풍작에도 금값...1kg에 60만 원

송이 풍작에도 금값...1kg에 60만 원

2015.10.05.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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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의 선물' 자연산 송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송이 주산지인 강원도 양양에선 올가을 송이 수확량이 5년 만에 가장 많았지만, 가격은 여전히 금값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비탈에서 송이를 찾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심 봤다!"

소나무 아래에서 진한 솔 향이 풍기는 송이를 발견하자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유미숙, 경기도 광명시]
"말로만 듣던 송이를 내가 직접 캘 수 있어서 너무 흐뭇하고 기쁩니다."

양양지역 송이 채취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됐지만, 작황이 좋아 전체 수확량은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고지대 산지는 송이가 자라는데 적당한 습도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20일 동안 산림조합 공판장에서 판매된 양양 송이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5,400여 kg.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하지만 최근 1등급 송잇값은 1kg에 60만 원 안팎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요는 많지만, 추석 이후 수확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순덕, 수원시 권선구]
"송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구경 나왔더니 작년보다 좀 비싼 것 같아서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요."

가격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양양 송이 수확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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